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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라이트피아노와 그랜드피아노 사이즈 알아보기 / 유명한 피아노 브랜드는?

by C카우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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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종류와 크기가 제각각이다. 대표적으로 업라이트, 그랜드 피아노로 나뉜다. 이 글에서는 업라이트 피아노와 그랜드피아노의 크기, 유명한 피아노 브랜드를 알아보면서 특징, 가격 차이와 에피소드 등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업라이트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는 가정, 학원 등의 작은 장소에서 사용하는 피아노이다. 피아노 연주회에서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연습용 피아노이다. 업라이트 피아노는 크기에 따라 콘솔피아노와 일반 업라이트 피아노로 나뉘고, 일반 업라이트도 높이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다. 
 

삼익 콘솔피아노

 
콘솔피아노: 크기가 작은 만큼 공간 차지를 하지 않고 소리도 작아 가정에서 사용하기 부담없는 피아노이다.400만원대로 신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야마하 JU109 모델이 유명하다. 삼익/영창 피아노 중고로도 매우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야마하 U1 업라이트 피아노

121cm 피아노: 콘솔 피아노보다 크기가 큰 가장 보편적인 표준 사이즈의 업라이트 피아노이다. 가정집에 가장 많은 사이즈가 아닐까 싶다.

야마하 U3 업라이트 피아노

131cm 피아노: 높이가 길어서 현이 길고 소리가 큰 업라이트 피아노이다. 가정에서도 사용하기는 하지만, 크기가 큰 편이라 울림도 커서 주로 학원이나 교회 등에서 사용된다. 야마하 U3 피아노 등이 있다. 

 

그랜드 피아노


그랜드 피아노는 연습용, 연주회용으로 사용되는 피아노이다. 가정사이즈와 홀사이즈로 크기가 나뉘며 홀도 작은 홀과 큰 홀에서 쓰이는 피아노의 사이즈가 다르다. 그랜드피아노 사이즈는 네 종류가 있다. 
 

 
155cm 베이비 그랜드: 그랜드피아노 치고 짧아서 귀여운 피아노이다. 집에 방음방을 설치하지 않고 놓을 수 있는 마지노선 사이즈이다. 베이비 그랜드 사이즈는 보급형 그랜드피아노 모델이 많다. 가와이 GL-10 이 대표적인 모델로 신품 135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1300만원은 30년도 더된 야마하 C3을 중고로 구매할 수 있다.) 보급형인 만큼 각 브랜드에서 피아노 만들 때 적용하는 고유의 기술들이 몇 가지 빠져있는 경우도 많다.
 

가와이피아노, 야마하피아노

180cm 거실용 그랜드: 야마하 C3, G3 모델 등이 이 사이즈로, 피아노 연습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이즈이다. 가정에서도 방음방 설치 후 많이 사용하는 사이즈이다.

 

야마하 C5 그랜

211cm 작은 홀 그랜드: 소규모의 연주회장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야마하 C3의 상위모델인 C5가 있다. 180cm 피아노와 비교했을 때 크기만 큰 게 아니라 타건감과 소리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브랜드에 따라서 건반 소재가 달라지기도 한다.

 

왼쪽 예술의전당IBK챔버홀 그랜드피아노, 오른쪽 야마하CFX


274cm 콘서트홀 그랜드: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사용되는 콘서트홀 그랜드 사이즈이다. 길이가 매우 길고 크기 또한 커서 콘서트홀의 음량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피아노이다. 
 
 

유명한 피아노 브랜드

  • 야마하/ 가와이/시게루가와이/뵈젠도르퍼/스타인웨이/ 파지올리/ (삼익/영창)

 
삼익과 영창은 대한민국의 가정집이나 학원에서만 주로 사용하므로 유명한 피아노 브랜드 라인업에 넣어놓기 애매하지만 국내 한정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적어보았다. 국내에선 보통 야마하, 가와이, 스타인웨이, 삼익/영창이 많이 사용된다. 피아노 연습실의 가격을 살펴보면 보통 국산과 외제로 나뉘어서 가격이 달라지며 대부분 국산은 삼익이거나 가와이, 외제 피아노는 야마하거나 가와이 피아노이다.
 
피아노 연습실 가격은 대부분 스타인웨이>> 야마하 >가와이> 삼익영창 순이다.
 
스타인웨이는 가격대가 몇천에서 억대로 넘어가는 데다 온도와 습도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유자가 많지 않고 연습실도 고가를 줘야지 대여할 수 있어 생각보다 일반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피아노이다. 작은 방음방 연습실은 잘 없고 홀 전체를 대여해야 해서 비싼 경우가 많다. 야마하는 대부분의 연습실에서 가장 좋은 피아노인 경우가 많다. 대여료가 시간당 13000원-15000원이 표준이다. 가와이는 야마하와 비슷하며, 동일 사이즈 모델 기준 보통은 야마하보다 한 단계 급이 낮은 피아노로 보기 때문에 때로는 삼익 영창과 대여료가 비슷한 곳도 있다. 삼익영창은 부담 없이 저렴하게 빌려서 오랜 시간 연습할 수 있는 가격대가 많다. 물론 아주 잘 관리되어 있는 그랜드피아노라면 비쌀 수 있다.
 


 
폴란드에서 5년마다 개최하는 가장 유명한 피아노 콩쿠르인 '쇼팽 국제 콩쿠르 ' 에서 참가자에게 선택지로 주어지는 피아노는 다음과 같다. 
 
STEINWAY (두 대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YAMAHA CFX, Shigeru KAWAI, FAZIOLI
 
쇼팽 콩쿠르는 연주자의 선택에 따라서 피아노를 계속 교체하면서 진행된다. 2015년 우승자 조성진은 스타인웨이를 선택하였고 2021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는 파지올리 피아노를 선택하여 사용하였다.
어쨌든 같은 피아노이고 작동 원리도 같은건데 왜 다른 브랜드의 피아노를 이용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각 피아노의 음색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각 피아노의 음색 차이 (스타인웨이, 야마하, 가와이)

 
피아노는 고유의 음색과 연주자의 음색이 더해져서 매우 다양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피아노는 언제 생산되었는가, 어떻게 길들여졌는가, 어떤 연주자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소리가 나기 때문에 어떤 피아노가 어떤 음색을 가졌는지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말하자면, 스타인웨이는 부드럽고 영롱한 구슬 같은 피아노소리의 표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스타인웨이에는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좋은 쇳소리가 있다. 
야마하 피아노는 업라이트는 몽글몽글한 소리를 가진 악기가 많고 그랜드피아노는 대체로 소리가 짱짱하고 세게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중 야마하 CFX 모델은 아주 맑고 깨끗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콘서트홀은 주로 스타인웨이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CFX 모델을 콘서트홀에서 들어보기는 어렵지만, 종종 야마하뮤직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하는 리사이틀에서 CFX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CFX는 거의 스타인웨이에 버금간다고도 이야기하며,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극찬한 피아노이다. 다소 소리가 쨍한 편이라서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연주자와 만났을 때 소리가 더욱 예쁘게 느껴진다. 가와이는 일반 그랜드는 쨍쨍한 야마하에 비해 다소 묵직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건반 무게도 야마하에 비해 무겁다. 시게루 가와이도 마찬가지로 맑으면서도 부드럽고 포근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브루스리우의 쇼팽 콩쿠르 우승에는 파지올리 피아노가 한몫했다. 브루스리우의 반짝거리는 햇살이나 가벼운 깃털과 같은 터치와 테크닉들을 있는 파지올리 피아노가 그대로 가볍게 받아내어 청량한 소리를 내주었기 때문이다. 
 
*번외로 영창과 삼익을 궁금해하실 수도 있으니 덧붙이자면 영창은 쨍한 소리, 삼익은 비교적 묵직한 소리인 경우가 많다. 건반 무게감은 영창이 가볍고 삼익은 무겁다. 삼익피아노 중에는 이상하다시피 건반이 무거운 피아노들도 몇몇 있다. 
 
 
오늘은 피아노 사이즈를 알아보고 각 브랜드 피아노의 음색 특징을 알아보았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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